
밀려오는 괴로움을 떨치지 못해
세상 모든것들에 저주를 퍼 부었다.
그리고 미친듯이 비틀거리며
세상 혼자인듯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걸었다.
스쳐가는 모든 것들에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으며
독하고 쓰린 눈빛으로
한없이 모든것을 경멸했다.
시간은 이미 내것이 아니었다.
나는 언제까지라도 걸을 작정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나를 붙잡아 주었다.
어느덧 한기가 느껴지는
새벽이 나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나는 한없을것 같던 거친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은 나를 대신해 울어 주었다.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외면하려 했지만
어디에도 피할곳은 없었다.
하늘이 뿌리던
그 차가운 눈물을 가슴에 안고
나는 새벽속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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